목포 잇는 여객선 입항…생필품 하역

기상악화로 뱃길이 끊겼 고립됐던 전남 가거도의 여객선 운항이 12일만에 재개돼 생필품이 보급됐다.

7일 전남 가거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목포와 가거도를 잇는 여객선이 가거도 선착장에 입항해 생필품을 1시간여 동안 하역했다.

또 뱃길 중단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가거도 주민과 관광객 수십명이 이 배편을 이용해 목포로 출발했다.

목포와 가거도를 잇는 배편은 오후 12시30분 한차례 운항하지만 이날은 그동안 받지 못했던 생필품을 흑산도와 상태도, 하태도에 하역하느라 2시간여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거도는 지난 달 26일 기상악화로 뱃길이 끊겼다. 또 기상악화가 11일 동안 지속돼 주민과 관광객들은 고립됐으며 생필품마저 떨어지고 병원도 가지 못하는 실정에 놓였다.

대한적십자 등은 가거도에 긴급구호물품을 보낼 계획을 세웠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헬기 지원마저 어려움을 겪었다.
신안/김성재 기자 ks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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