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뇌혈관 등 전문질환센터…사업비 80억 투입

전남대병원(병원장 윤택림)은 정부의 예산 지원에 힘입어 내년도에 노후병동 개·보수 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개보수 사업은 심장센터, 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그리고 권역응급센터 등 전문질환센터가 있는 7병동과 8병동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80억원이 소요될 이번 사업은 교육부에서 2015년도 정부예산으로 24억원(30%)을 지원키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병원이 부담하게 된다.

이번 사업 대상인 7병동과 8병동은 준공 후 각각 30년, 15년이 경과된 건물로 그동안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내부시설과 병실 등이 노후화된 상태이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내원환자와 각종 검사장비로 인해 진료실·검사실 등 필수 시설이 매우 협소해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7동의 경우 전문질환센터(심장센터·소화기센터·신장센터 등)의 외래진료실과 특수병실이 있어 연간 25만여명의 외래환자와 1만7천여명의 입원환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내원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진료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8동은 권역응급센터가 있는 곳으로 광주·전남지역의 중증도 높은 응급환자 대부분이 이송되는 등 연간 4만4천여명(1일 약 120명)이 내원함에 따라 과밀화 해소를 위한 진료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태이다.

전남대병원이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진료공간을 확충하게 되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환자만족도 제고와 지역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질환센터 진료공간 증설 등 전문진료 인프라 확충에 따라 내년 초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환자 역외유출을 방지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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