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감사관제 등 다양한 정책 추진 예정

광주 서구가 부정부패 없는 청렴서구를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서구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4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청렴도는 7.30점(10점 만점), 외부 청렴도 7.61점, 내부청렴도 7.35점으로 69개 구단위 기초단체 중 66위로 최하위권을 보였다.

우선 서구는 사전예방적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상감사 대상범위를 확대 운영한다.

일상감사는 집행부서와 독립된 감사부서에서 최종결재자의 결재에 앞서 그 업무의 적법성 타당성 등을 점검·심사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감사의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광주광역시 서구 일상감사 운영규정 개정을 완료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계약업무 중 종합공사는 추정가격 3억원 이상을 1억원 이상으로, 기타공사는 2억원 이상에서 5천만원 이상으로, 용역은 7천만원에서 3천만원 이상으로, 설계변경의 경우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 중 10%이상 증가하는 사업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또 구민들이 감사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민감사관제도도 도입해 운영한다.

구민 감사관은 구정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구민을 감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주민참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인원은 건축, 환경, 세무 등 전문분야 관계자 각 2명, 각 동별 1명씩 등 30명 정도로.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설문, 전화설문 조사를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2월말까지 청렴상시 확인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금품이나 향응수수 등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처벌하고,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자체감사 실시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강도높은 시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청렴은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며 “내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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