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교급별 편차 심해…市교육청, 내년 38개 운영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16일 내년 신규 혁신학교 12개교, 재지정학교 4개교, 1차 예비혁신학교 1개교를 확정 발표했다.

신규 혁신학교는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3개교 등이다. 

아울러 지난 4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학교모델을 창출해 학교 교육력을 높인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2개교는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에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총 38개의 혁신학교가 운영된다.

이와는 함께 1차 예비혁신학교 1개교도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선정하면서 엄정하게 인증심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증심사는 지난 9월말부터 12월초까지 만족도 조사, 서류 심사, 학교 교육활동 관찰, 학교 구성원의 면담 등 입체적으로 진행했다.

4년차 운영학교 종합평가의 경우 9월29일부터 10월 2일, 예비혁신학교 평가는 11월25일부터 12월9일에 평가했다.

특히 현재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각화 및 두암지구 외에 수완지구, 첨단지구, 선운지구, 용봉지구, 신용지구, 일곡지구 뿐만 아니라 서구와 남구의 일부 학교를 새로 뒀다.

학교급별 연계성을 구축하고 새로운 혁신학교 벨트를 형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시교육청 설명과 달리 혁신학교는 내년도에 시행 5년째를 맞아 총 38곳으로 증가함에도 학교급별 및 지역별 편차는 여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전체 38개교중 지역별로는 서구 2곳, 동구 3곳, 남구 5곳인데 비해 북구와 광산구는 각각 15곳, 13곳나 됐다.

학교급별로도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13개였으나 고등학교는 3개(특성화고 포함)에 그쳤다.

또 전남여상고와 동명고를 제외한 나머지 36곳이 모두 공립학교로 공·사립간 불균형도 보여줘 혁신학교 일반화가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북구와 광산구 소재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욕구가 타 지역보다 높아 지역간 편차가 나오고 있다"면서 "'질문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하여 혁신학교의 성장 및 일반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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