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계획 '다변화 육성사업' 종료 1년 남겨두고 
관자·패각 등 부위별 신시장 개척 수익창출 추진


 
전남 보성군 득량만 키조개 다변화 육성사업이 시행 종료 1년을 남겨두고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화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한 득량만 키조개 '3각 시장' 공략 3개년 사업이 내년 말 종료됨에 적극적인 산업화 방안을 마련한다.

관자, 조갯살, 패각, 흑진주 등 키조개 부위별로 사업화 안을 따로 세워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전문외식업소, 홈쇼핑, 원료제공, 농협, 주얼리업체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자와 조갯살은 가공시장을 공략하고, 키조개 패각과 흑진주는 국내외 주얼리 시장개척에 나서며, 키조개 패각의 산업화를 통해 순환 농어업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것이 이 방안의 핵심 전략이다. 

구체적인 사업방안으로는 키조개 녹돈 삼합, 키조개 건관자, 키조개 맛살, 키조개 통조림, 키조개 흑진주 생산, 패각 주얼리 생산, 패각 비료화 등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영어조합법인 수준인 키조개 공동체를 어업법인화해 관련 산업분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 내년 3월 완공목표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 맞춰 가공공장을 신축중이다. 건조기와 증숙기, 슬라이스기, 진공포장기 등 설비와 저온농장고와 냉동고를 갖추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키조개 생물 구매가를 시중 매입가보다 높여도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키조개 생물의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지고 대량구매에 따른 구매가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제조원가도 낮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어민을 대상으로 저가에 종패를 판매하고 고가에 성패를 매입할 수 있어 지역어가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과 보성흑진주 영어조합법인, 목포대·목원대, 율포·외래·군학 어촌계,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원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득량만 키조개 다변화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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