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발자취 서린 정자

전남 구례군은 조선수군 재건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구례현청(현 구례읍사무소) 자리에 명협정(蓂莢亭)을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명협정은 난중일기를 토대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2층 규모로(60㎡) 지어졌다. 

명협정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남아있는 정자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1월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돼 백의종군 시 구례에 머물며 구례현감과 손인필 등 백성으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당시 구례현청 동문 밖에 머물며 체찰사 이원익과 명협정에서 조국의 앞날을 걱정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1597년 8월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후 처음 방문한 곳이 구례였다. 명협정은 이순신 장군의 구국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유서깊은 장소로 현재 명량축제 조선수군 출정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구례에는 명협정 외에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으로 석주관 칠의사, 손인필 비각 등이 있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