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은 18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에서 '셉테드 사업 준공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셉테드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CPTED)을 일컫는 말로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을 막으려는 취지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법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달뫼마을 셉테드 사업은 법무부 법질서 실천운동의 하나로 법무부 지원금, 시청 특별교부금, 남화토건 기부금 등 3억원이 들어간다.

CCTV·안전 비상벨·도로 반사경 등 생활 방범 시설물 설치, 산뜻한 색상과 디자인의 골목길 도색작업, 방향이나 막다른 길 안내표지판 설치 등이 추진된다.

비행 청소년, 노숙자, 범죄자의 거처로 활용될 수 있는 공·폐가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되고 출입자 제한구역이라는 안내판도 붙는다.

월산동은 남구의 공·폐가 538곳 중 절반 이상인 273곳이 밀집한 지역으로 남구 전체 범죄 발생 건수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장영수 광주지검 형사 1부장은 "사업 시행 후 주민의 안전의식 체감도 변화와 만족도 등을 조사해 앞으로 사업 추진의 기본 방향과 세부 내용을 마련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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