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높은 기온으로 544㏊ 습해피해
郡, 원인 조사…정부에 재해대책 긴급 건의

 

▲ 명품 시금치로 인기가 높은 전남 신안 시금치 재배단지 50% 정도에 습해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습해로 잎이 청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어가는 시금치밭. /신안군 제공

명품 시금치로 인기가 높은 전남 신안 시금치(섬초) 재배농가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잦은 비와 고온으로 인해 시금치 잎이 누렇게 말라 죽어가는 습해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시금치 습해 피해지역은 비금면 332ha, 도초면 212ha 등 총 544ha로 전체 재배면적의 50%에 달한다.

시금치 습해 원인에 대해 지난달부터 2∼3일 간격으로 비가 내리고 기온도 평년보다 0.6∼1.3℃ 높아 습해 피해가 나타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담당공무원을 현지로 보내 피해원인 조사와 함께 농업 재해대책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긴급 건의했다.

군은 피해지역 농업인들에게 배수구 정비 등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생육부진 시금치 잎에 비료를 줄 것을 당부했다.

비금과 도초 시금치 재배면적은 1천200여ha로 연간 2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신안/김성재 기자 ks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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