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의원, 국회 정론관서 규탄 성명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광주 서구갑) 의원은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관련법이 ‘광주관련 법안이라 발목 잡으라’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내고 “1년 이상 숙성시킨 법을 법안소위에서 여당과 야당, 정부 3자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놓고는, 갑자기 새누리당 지도부가 상임위에서 법안을 발목잡으라는 지침을 내려 2시에 예정된 교문위 전체회의 개최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공전되면 나서서 국회정상화를 이끌어야 할 여당 지도부가 오히려 국회의 정상운영을 앞장서 방해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인가”라면서 “도대체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맞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관련 법안이라 운운하며 편협한 인식을 드러낸 새누리당 지도부의 국가관과 지역주의이다”라며 “엄연히 국립기관이며 국가소속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에 있다고 광주관련 법안이면, 세종시에 있는 행정부는 충청도 기관이고, 서울에 있는 청와대는 서울시 기관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어처구니없는 이러한 편협한 인식을 드러낸 여당지도부는 부끄러운 줄 알고, 즉각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처럼,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박근혜정부가 책임져야 할 국가소속기관이다. 그리고 ‘국가소속기관의 실패’=‘박근혜정부의 실패’와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새누리당 지도부는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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