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푸름 농장 김용우 대표 전남농기원 창업지원으로

전남 목포에서 배로 20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섬, 신안군 자은도에서 전남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체험과 캠핑을 접목한 농장운영으로 돈 버는 농촌사업가의 꿈을 키우는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청푸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우(34) 대표다.

김 대표는 경제 사업을 담당하면서 농사를 알게 됐으며, 수확의 기쁨을 경험하면서 5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2012년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의 농업창업 아이템은 농장체험과 캠핑을 엮은 '팜핑'이다.

그는 '나무늘보'라는 팬션을 운영하면서 땅콩, 고구마, 옥수수, 배추, 무 등 직접 재배한 작물 수확을 체험과 연계하고 섬이란 지역자원을 활용한 그물낚시 체험, 조개캐기 체험, 볼게잡이 체험, 고동 소라잡기 체험, 자전거 투어, 바다낚시, 두봉산 산행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푸름 농장에서 금년에 유치한 고객은 2천여명, 팬션운영 매출액 4천500만원에 농산물 판매 매출액 3천만원 등 총 8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5천900만원에 비해 46%가 증가했다.

김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한번 방문했던 고객이 따뜻한 정을 느껴 다시 방문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은 시작 단계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낙후된 자은도를 지역 사람들과 함께 잘 사는 농촌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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