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로 시즌 시작…“세계선수권 메달 목표”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내년에 더욱 다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다.

손연재는 21일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시즌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연재는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후프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올해는 만족스러운 한해였다”고 돌아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내년, 내후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5일 러시아로 출국한 손연재는 새 시즌에 선보일 안무와 음악을 준비하고 돌아왔다.

2015년 시즌에는 후프·볼·곤봉·리본 등 4가지 종목에서 모두 다른 장르와 분위기의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손연재는 “올해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가 앞당겨져서 2월에 열릴 것 같다”며 “맞추려면 좀 더 빠듯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월드컵이 몰려 있는 3∼5월에는 출전 대회를 조절하고, 그 이후에는 웬만하면 모든 월드컵에 출전하려고 한다”며 실전 무대에서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에서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뜻 깊은 무대다. 손연재는 “내년에도 국내 경기를 펼치게 됐다”며 “유니버시아드는 유럽 선수들이 대거 나오는 세계선수권과 비슷한 수준의 대회여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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