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2위 정영식(KDB대우증권)이 1위 김민석(KGC인삼공사)을 누르고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정영식은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서 김민석을 4-0(11-7 11-7 11-4 11-2)으로 완파했다.

지난 2012년 대회에서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대회 4강전에서 김민석에게 패배, 왕좌를 내준 정영식은 이로써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민석이 주특기인 드라이브로 테이블을 흔들었으나 정영식은 끈질기고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맞서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 정영식이 9-1로 크게 앞서나갈 때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여자부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서는 랭킹 1위 양하은(대한항공)이 서효원(KRA한국마사회)을 4-1(7-11 11-8 11-5 11-9 11-8)로 누르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언니’ 서효원이 노련한 커트 수비로 양하은을 괴롭히며 첫 세트를 가져갔으나 양하은은 강한 공격으로 맞선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자부 복식에서는 조언래-김동현조(에쓰오일)가 결승에서 강동수-임종훈조(KGC인삼공사)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복식 우승 메달은 결승에서 전지희-이다솜조(포스코에너지)를 접전 끝에 3-2로 돌려세운 조하라-최효주조(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KDB대우증권이 8연패를 노리던 대한항공을 3-2로 누르고 창단 후 첫 종합선수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KDB대우증권을 3-0으로 누르고 4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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