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2명 '덜미'

전남 영암경찰서는 22일 동료를 납치해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강도 상해 등)로 베트남 국적 근로자 A(32)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납치에 가담한 근로자 B(34)씨 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A씨 등 4명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4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동료 C(28)씨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는가 하면 11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남 영암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씨가 도박 빚 1천400여만원을 갚지 않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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