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찜질방과 병원 등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피 소동이 일었다.
28일 오전 5시 23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찜질방 내 화목 보일러실 화덕에서 불이나 화덕 덮개 일부가 불에 탔다.
찜질방에 열기를 공급하는 화덕에서 불이 나면서 찜질 중이던 장모(58)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손님과 찜질방 직원 3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나무 땔감으로 불을 지피는 구조인 화덕에서 불이 역류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여수시 여서동의 한 산부인과병원 기자재실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분만실과 신생아 대기실에 있던 임산부와 신생아, 간호사 등 80여명이 연기에 놀라 1층 로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멸균기의 온도조절제어장치가 고장 나면서 과열 때문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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