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각계각층 '양띠' 지역민 바람 들어보니전국체전 금메달부터 인생 2막 새 출발까지 다양

"전국체전서 金 딸 수 있게 해야죠"
2014년 동메달 넘어 올해는 금메달 목표

1.양산초등학교 서정원 선수(2003년생)

▲ 서정원 체조선수

광주 양산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기계체조 꿈나무 서정원(11)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살 때 처음 기계체조에 입문한 서 선수는 2014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광주 대표로 출전해 평행봉과 마루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명실상부 체조 꿈나무다.

서 선수는 "전국체전 출전은 두 번째로 2014년에는 첫 메달을 획득해 무엇보다 뜻깊은 한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선수의 올해 목표는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서 선수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꾸준한 노력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더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onews.com

"광주 FC, 큰일 한번 더 내야죠"
지난 시즌 놓친 영플레이어상에 재 도전

2.제종현 선수(1991년생)

▲ 광주 FC 제종현 선수

"도움닫기 마쳤으니 이제는 비상해야죠"

프로축구 광주FC의 든든한 수문장 제종현(23)선수가 양띠 해를 맞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 선수은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7실점만을 허용하는 맹활약으로 지난 해 광주FC를 클래식에 진출시킨 장본인이다.

제 선수는 "2013년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경기에 뛸 수있을 꺼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지난 시즌엔 선배들의 부상도 있었고 정말 운이 좋았다. 오로지 경기 생각만 하며 1년을 지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제 선수의 올해 시즌 목표는 한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GK부분 베스트11과 영플에이어상 수상이다.

제 선수는 "올해는 제가 태어난 양띠 해인 만큼 지난 시즌 2위로 놓친 시즌 베스트11상과 마지막 기회인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노려보겠다"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아이들을 위해 '목자의 마음'으로”
교사로 맡은 바 소임 최선…안전의식 함양 힘써

3.삼육초등학교 박은조 교사(1979년생)

▲ 박은조 삼육초등학교 교사

광주 삼육초등학교 박은조(35)교사는 을미년을 맞아 “양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아이들을 위해 목자의 마음으로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박 교사는 광주지역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 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교사로 꿋꿋이 8년째 교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 교사는 “여교사 편중으로 남학생에게 ‘남성 롤모델’이 부족하고 학생 지도 등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남교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교사는 올해 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전’ 관련 교육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다.

박 교사는 “을미년에는 세월호처럼 우리의 미래인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중점적으로 긴급 상황 발생시 대처 능력 등 안전의식 함양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경찰로”
지역민 눈높이 치안 실현…진정한 경찰로 거듭

4.북부경찰서 송해석 경위(1967년생)

▲ 북부경찰서 송해석 경위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과 송해석(47)경위는 을미년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송 경위는 지난 93년 경찰에 채용돼,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민의 ‘치안’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송 경위는 “‘민중의 지팡이’ 경찰로서 양띠 해에도 지역민들의 안녕 및 안전을 위해 발로 뛰고 주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경위는 지역민들의 눈높이에서 교통안전 등 치안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지난 공직생활의 경험과 비결을 을미년에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송 경위는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내년에 건강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의 눈높이 치안을 위해 공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도 혼신의 힘을 다해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40여년 뒤로 하고 인생 2막 준비"
공직생활 마무리…내년부터 봉사 등 다각도 활동 다짐

5.김순임 동구청 문화경제국장(1955년생)

▲ 김순임 동구청 문화경제국장

"40여년의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합니다."

주민을 위해 한결같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하다 2015년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광주 동구청 김순임(59·여) 문화국장이 양띠 해를 맞아 소회를 밝혔다.

김 국장은 1976년 19세의 나이로 공직에 발을 디뎌 복지·행정 다각도로 두각을 드러내며 동구청 개청 이래 최초 여성 사무관과 서기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 국장은 "정확히 39년 8개월 동안 공무원으로 일해오며 뿌듯했고 행복했다"며 "공직 생활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탈하니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국장은 취미생활과 봉사 등을 통해 그동안 미뤄왔던 즐거움을 찾으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김 국장은 "그동안 모시지 못했던 부모님과의 정도 나누고 바리스타 도전부터 봉사활동, 재능기부까지 모두 다 해볼 생각이다"며 "무엇보다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세상을…"
갑상선암 투병 중인 큰 아들 올해는 쾌차 바람

6.효부 양은례씨 (1943년생)

▲ 양은례씨

"저의 해인 양띠 해를 맞아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시부모님을 잘 봉양해 효부상까지 받은 양은례(71)씨가 자신이 태어난 양띠 해를 맞아 내년 간절한 소망을 기원했다.

양씨는 결혼한 해부터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인 지난 2012년까지 40여년 가까이 시부모님을 모셔 지역 내에서 효부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2남 2녀의 자녀를 잘 키워낸 현대의 어머니상이기도 하다.

양씨는 "올해는 경찰로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다 40세가 넘도록 결혼을 못한 둘째 아들이 좋은 배필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큰 아들이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인데 기적같이 병마를 이기고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양씨는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라 주위 모든 분들이 건강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개인적으로는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배우고 베푸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