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3~14일 개최…170여개국 최대 선수단 방문
21개 종목 38개 경기장서 진행…지역발전 전환점 기대
'저비용 경제대회' 추구…경기장·선수촌 공정 '순조'
사실상 카운트 다운 돌입…"시민 참여가 성공 관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막한다. 선수와 임원 등 170여개국 2만여명이 방문할 광주U대회에서는 광주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로 국제도시 도약 및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광주U대회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광주월드컵경기장 모습./광주U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오는 7월 3일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서는 세계 대학생들의 함성이 메아리친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가 12일 일정으로 막을 오른다.

유니버시아드는 전세계 대학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대학스포츠 축제이자 올림픽 규모의 종합스포츠대회로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3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제28회째인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와 임원, 보도진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주U대회는 광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로 광주를 '국제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부족한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산절감을 통한 저비용 경제대회, 효율적인 대회 운영을 목표로 각 분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조직 현장중심 체제 돌입

광주U대회는 새해들어 모든 분야를 현장 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장운영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운영계획(VOP)을 작성 보완 중으로 경기 41개 분야 및 비경기 31개 분야 등 전체를 총 72개분야로 세분화하여 완벽한 대회 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11월부터 진행된 매주 2회씩 경기 및 비경기 분야 현장점검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현장운영계획(VOP)을 위한 조직 및 인력, 물자 조정 등 업무의 상호 연계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시나리오방식으로 추진된 현장 점검을 통해 대회운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입체적 실전 준비로 완벽한 대회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위는 3월 첫 번째로 개최되는 테스트 이벤트와 함께 본 대회 개최 리허설 체제로의 전환할 계획이다.

◇실전 같은 준비와 운영

지난해 배구, 야구, 유도, 축구, 핸드볼 등 5개 종목의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한 조직위는 3월 골프를 시작으로 6월까지 총 16개 종목의 테스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3월 골프 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신축경기장에서 리듬체조, 기계체조 테니스, 양궁 등 4개 종목을 개최함으로써 본 대회에 앞서 경기 운영을 확인한다.

이 외에 기록·계측 장비 적용 경기인 육상, 수영 대회가 각각 월드컵 경기장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개최되며, 펜싱 모의대회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다.

조직위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4월부터 6월까지 경기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경기진행과 결과 파악 등 경기 전반에 걸친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테스트이벤트는 현재 개발완성단계에 있는 대회운영통합시스템(TIMS)을 활용하는 등 비경기분야 역시 실전과 같이 운영된다.

◇경기장 공정률 순조

경기장 시설은 국제규격에 현저히 미흡한 3개 경기장만 신설한다.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하는 등 재정 부담을 줄이고 경제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경기장, 훈련장 등 대회에 필요한 경기시설은 총 70개소. 광주 45개, 전남 21개, 전북 4개 경기장과 훈련장을 활용한다.

신설 경기장은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양궁장으로 지난해 착공한 수영장은 현재 공정률 80%, 다목적체육관은 80%, 양궁장은 45%% 안팎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증설되고 있는 테니스장 역시 80% 이상 공정률로 신축경기장 및 기존경기장 개보수 모두 올 3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순조로운 진행 중에 있다.

국제대회 최초로 도심 재건축방식을 채택한 광주U대회선수촌은 조경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총 1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머물게 될 선수촌은 총 3천726세대 중 2천508세대를 선수촌 및 ITO(국제기술임원)·운영요원 숙소로 활용된다.

선수촌은 6월 22일 사전공개를 통해 국내외 보도진에게 취재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6월 27일 선수단은 입촌식 공식선언을 시작으로 선수촌을 이용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확정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1개 종목 272개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12일을 보내게 된다.

경기는 개막 하루 전인 7월 2일, 수구와 축구를 시작으로 12일간 광주, 전남, 전북의 경기장과 훈련장을 오가며 570개 경기가 펼쳐지며 수구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개막 다음날인 7월 4일부터 금메달을 향한 경기가 시작되고, 7월 8일에는 대회 일일 경기 중 가장 많은 9개 종목에서 금메달의 향방이 가려진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르는 날은 개막 6일째인 7월 9일로 육상, 수영, 사격, 다이빙 등 7개의 종목에서 37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게 된다.

경기중에는 농구, 수영, 체조 부문에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광주U대회는 2016리우올림픽 이전 프레대회로서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탄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선수 등록 마감

광주U대회에 참여하게 될 선수와 임원, 미디어, 스포츠 관계자 등 규모는 역대 유니버시아드 참가 선수단 규모중 최고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단계별 과정을 거쳐 2015년 광주를 찾게 된다.

이미 지난 7월 2일 167개 FISU 회원연맹과 21개 경기종목의 연맹 가맹국 등 총 201개 국가에 공식초청장을 보냈으며, 그중 101개국에서 참가의향서를 보내왔다.

3월 3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알리는 '수 엔트리'를 접수하고, 개막 1달 전인 6월 3일에는 개별 선수의 정보를 등록하는 '개인 엔트리'를 마감하게 된다.

대회 개막 전 대표단에게 광주U대회를 사전답사 할 수 있는 대표단장(HOD) 사전회의는 2015년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열리게 된다. 대표단장사전회의에서는 대회에 관한 정보공유 및 경기장 시찰 그리고 단체경기의 조추첨까지 진행된다.

 

광주U대회 홍보단이 최근 광주 충장로에서 시민참여 붐 조성에 나선 모습.

◇시민 붐 조성 본격화

광주U대회는 운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방문객들과 교감하게 될 자원봉사자, 문화·예술 행사 등에 대한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가 관건이다.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높을 때 '시민 중심의 광주와 전세계 젊은이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란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U대회 조직위는 시민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중이다.

최근 '광주의 빛, 젊음의 꿈, 하나되어 세계로!'와 '펼쳐요! 세계의 꿈, 모아요! 시민의 힘'의 시민참여 슬로건을 선정하는 등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숨은 일꾼'들인 자원봉사자 역할이 대회 성공을 좌우하기에 엄정한 심사와 교육을 통해 국제화 마인드, 외국인 상대 능력 등을 제고시키고 있다.

아울러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지자체, 관공서, 기업, 문화예술단체, 각 대학 등과 협약 및 협조를 통해 성공 기원 및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는 일회성 스포츠대회가 아니라, 광주의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 광주유니버시아드가 우리나라 스포츠사에 저비용 실용대회의 모델을 쓸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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