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승자는 ‘국제시장’이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전국 1천44개 상영관에서 관객 165만5천551명(매출액 점유율 42.2%)을 끌어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775만3천65명.

이 정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국제시장’의 흥행 덕분에 극중 덕수의 친구로 출연한 ‘명품 조연’ 오달수는 한국영화 사상 첫 ‘1억 배우’가 됐다. 오달수는 그동안 ‘도둑들’·‘7번방의 선물’ 등 총 4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국제시장’을 제외한 39편의 누적관객수는 9천360만명이었다.

‘국제시장’의 뒤를 바짝 쫓는 영화는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 3’다.

북미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1일 개봉한 ‘테이큰 3’는 616개 상영관에서 관객 64만1천892명(16.7%)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0만9천181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명가 드림웍스의 흥행작 ‘마다가스카’ 시리즈 4편인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49만8천136명(12.3%)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34만1천743명(8.7%)을 추가하며 잇단 신작 개봉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누적관객수는 436만7천117명.

5위와 6위는 ‘기술자들’과 ‘호빗: 다섯 군대 전투’로, 각각 주말 동안 관객 31만967명(7.9%)과 14만953명(3.9%)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전주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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