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미래포럼, KBS사장에 촉구 서한 발송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한갑수·선임공동대표 김승규)은 13일 “KBS 1TV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의 일부 내용과 대사가 호남과 호남민을 비하하는 표현과 묘사를 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호남미래포럼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신만이 내 사랑’에서 오말수(김해숙 분)는 호남 비하성 욕설 대사를 필두로 극중 인물 설정, 호남사투리 구사 등 연속극의 전체 구성과 표현이 호남지역과 지역민과는 사실과 달라 부정적 효과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호남미래포럼은 시정 촉구 서한을 조대현 KBS 사장과 이응진 TV본부장, 책임프로듀서, 극본담당자 앞으로 보냈다.

호남미래포럼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 산업화에서 소외되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역사 배경의 영향으로 호남지역과 호남인은 대중 오락물 등에서 주로 도시 하층민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생겨났지만, 그 당시에도 부분적 사실을 일반화한 오류이거나 다분히 의도된 실상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 많았다”며 “균형잡힌 시각으로 호남인과 호남민의 개성과 특징을 편견 없이 표현해달라”고 요구했다.

호남미래포럼 김성호 상임운영위원은 “‘당신만이 내 사랑’에 대한 호남 연고 시청자들의 불만 여론이 높다”며 “KBS는 내부 진지한 점검과 토론을 통해 사회를 계도하는 언론의 책임과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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