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도시재생·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본격 추진
순천부읍성 복원·향동·중앙동 일대 상점가 경영 개선

 

▲ 전남 순천시가 역사·생태·문화·사람이 함께 하는 '순천형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일제시대 순천역사를 복원한 철도관사마을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역사·생태·문화·사람과 함께하는 '순천형 도시재생사업'을 역점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선도지역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흔히 원도심 활성화는 재개발을 생각하며 아파트를 지어 달라는 의견이 많지만 근본적 해결은 아니다.

원도심이 갖고 있는 문화와 예술, 역사와 생태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이 원도심에 와서 문화를 즐기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시는 올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과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 총괄과 도시 주거환경 개선사업, 공공디자인을 추진하게 된다.

▶도시재생 선도사업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역사, 생태, 문화, 사람을 테마로 추진한다.

먼저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상징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영동 1번지 일원에 가칭 역사 자료관 신축, 만남의 광장, 연자루, 성곽일부를 복원한다.

올해 순천부읍성 상징화 사업 기초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향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일원 에코지오 생태마을 만들기로 재생에너지와 옥상녹화 및 빗물 활용 등 생태적 생활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주민 워크숍과 공용 건물인 파출소와 경로당, 공용주차장, 주택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한다.

또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조성을 위해 벽면 녹화, 노후주거 집수리 등을 할 계획이다.

향동, 중앙동 일원에 에코지오 창작촌도 조성한다.

시는 빈 집 등 유휴 공간 및 자원조사와 줌니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통한 창작학교 및 창작촌, 문화공간, 마을지도, 주민운영 마을 안내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네트워크 구축 및 인력양성이다.

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대학원 대학을 운영해 110명을 양성했으며 올해는 도시재생 기본인력 양성을 위한 봄, 가을 학기 운영, 내년에는 원도심 활성화 전문인력 육성, 2017년에는 재생 대학원 대학 시스템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 오는 5월부터 도시재생 관련 산업 창업교육과 청년기업 창업교육 및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정원산업 및 MICE 산업을 융복합한 순천형 창조경제 구역 형성을 위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과 재해 위험 해소, 마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위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순천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선정돼 도시 재생 사업과 연계해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상권활성화 재단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향동과 중앙동 일대 상점가 경영개선 사업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걷고 싶고, 즐기고 싶고, 사고 싶은 대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상인대학 운영, 우수구역·점포 육성사업, 상품개발 지원, 점포개발 지원, 원도심 페스티벌 개최, 창작·예술시장, 벼룩시장, 바자회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원도심부터 시작된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을 신도심의 아파트 지역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심에도 마을정원, 에너지 시범마을, 공동육아, 공부방, 동네부엌 등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이웃들 간의 공동체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양홍렬 기자 yh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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