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으로 눈돌려야”

중소기업 성장은 대기업과 상생 통해 이익분배 잘 이뤄져야
퇴직연금제도 제안…“노후 보장된다면 사회 인식 달라질 것”
“취업률 향상·기업체 기술인력 공급 등 경제발전 이바지” 자부

▲ 장국찬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 원장이 중소기업 성장은 대기업과 상생 통해 이익분배 잘 이뤄져야한다며 강조하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인력개발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 광주 등 전국에서 8개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직업교육기관이 잘 발달돼 있는 독일 등 유럽선직국의 직업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해 산업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 공급하고자 1994년에 설립돼 2014년에는 500여명의 21번째 기술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은 개원 이래 6천여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해 적재적소의 기업에 공급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국찬 광주인력개발원장은 “취업준비생들이 눈높이가 너무 높다보니 중소기업은 항상 인력 부족한 상태”라며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으로 눈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원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취업해 기술을 연마하다보면 대기업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또 장 원장은 광주전남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상생하면서 이익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해 ▲중소기업 환경이 개선 ▲인력 양성 ▲안정적인 직장이 되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국찬 국장은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도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노후 생활이 보장된다면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선호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퇴직연금제도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장국찬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 원장을 만나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에 대해 소개한다면?

▲광주인력개발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 광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8개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직업교육기관이 잘 발달돼 있는 독일 등 유럽선직국의 직업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해 산업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 공급하고자 1994년에 설립돼 2014년에는 500여명의 21번째 기술교육생을 배출했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은 개원 이래 6,천여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해 적재적소의 기업에 공급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광주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이 지역산업맞춤형 교육훈련이 어떤 내용인지?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교육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기업의 요구가 적극 반영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즉,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시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 교육청,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기관 전문가와 지역사업주단체(9개), 기업체(6개) 등의 지역산업사회 주요기업들이 참여해 산업계 주도형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교육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산업구조를 보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데 장해가 되는 요소가 많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이 대기업과 상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생하기 위해서는 이익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한 예로, 대기업에서는 브랜드화 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판매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남기고 물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대기업의 유명한 제품들도 파고들만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진 제품들로 구성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업이 창출한 이익이 중소기업과 잘 분배한다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기업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존재한다는 생각보다는 중소기업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유명한 제품들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상생의 생각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먼저, 중소기업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우수인력 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인력이 채용되면 고용유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근무환경 및 복지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기업체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마직막으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도 안정적인 직장이 되도록 대책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도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노후 생활이 보장된다면 우리 젊은이들이 너나 나나 공무원 준비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저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퇴직연금제도를 제안한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개인과 회사의 공동부담, 그리고 정부의 지원으로 퇴직연금을 준비해 노후가 보장된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 인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재임기간 동안 보람된 일이 있다면?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 32년을 재직하면서 어려움도 많고 보람된 일도 많았다.

1981년 처음으로 순천폴리텍대학에서 교사로서 부임했을 때 직업교육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중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끝까지 교육시켜 취업에 까지 이끌어 결실을 맺고 이제는 이 학생들과 연락이 되었을 때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2001년도에 전국 6개기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사업을 처음으로 준비하고 실시해 재직자들이 직무교육을 받고 업무효율을 높여 기업의 생산성양상에 기여해 고용노동부 최우수 사업으로 인정받고 현재는 100여개 기관으로 발전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작년부터 우리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 지역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체에 공급해 지역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새로운 직업교육 훈련사업체계를 정착해 가는 것에 광주인력개발원 원장으로서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

걸어온길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및 학과장 역임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본부 능력개발팀장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 교학처장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실장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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