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창조혁신센터 둘러보는 박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센터 내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 존'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박 대통령, 윤장현 광주시장, 이성안 광주과학기술원 학생. /연합뉴스

27일 지역경제 혁신 이끌 광주창조경제센터 개소
정부·광주시 등 1천775억원 펀드조성…인재 육성도

 
광주지역 산·학·연·관 등 경제혁신 주체들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의 창업·성장 지원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27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관련기사 7면>

이날 오전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원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산업 육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2040년까지 23조5천억원 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와 17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창업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과 기술·벤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코멤텍), 연료전지용 가스켓 소재 개발(전남대·금호폴리켐),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개발(하이리움), 수소연료전지차 V2G(친환경차 충전 전력 외부 송전기술)용 인버터 개발(시그넷시스템) 등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또 융합스테이션 플랫폼도 구축한다. 융합스테이션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들어 판매, 저장, 분산발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말한다.

광주혁신센터는 아울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역 대학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이미 조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소경제가 구현되면 수소 생산과 저장, 연료전지발전기 등 연관산업이 함께 발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방산업과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대 부생수소 생산기지가 광주에서 멀지 않은 여수 산단에 있고, 광주과기원·전남대·자동차부품연구원·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의 연구 시설도 갖춰져 있다.

연료전지(40여개), 모터(20여개), 배터리(10여개), 인버터(10여개)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관련 기업도 80여 곳에 이른다.

광주혁신센터는 정부, 광주시, 현대차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총 1천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혁신센터의 한 관계자는 "생활에서 미래산업까지 지속 가능한 창업·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광주시에서 창조경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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