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고 피의자 허모씨에게 누리꾼과 유가족 모두 화가 단단히 난듯하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허모씨가 지난 29일 밤 흥덕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하면서 조사를 받는과정에서 피의자 허모씨를 찾아와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며 따뜻한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던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도 단단히 화가났다.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허씨가 "사고 당시에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을 자신의 부모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 크림빵 뺑소니 차량 '윈스톰' 동일차종

한편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가해차량이 '윈스톰' 으로 알려지면서 쉐보레 사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나섰다.

앞서 경찰은 뺑소니 용의 차량을 BMW로 추정했다가 제보자를 통해 추가 CCTV를 확보하고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즉각 용의차량으로 ‘회색 윈스톰’을 특정했고 언론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해당 차량이 ‘쉐보레’ ‘윈스톰’으로 소개가 됐고, 이에 쉐보레 측이 부랴부랴 정정요청에 나선 것이다

쉐보레 측은 언론사들을 상대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윈스톰 차량이 ‘쉐보레 윈스톰’으로 표기되어 있어 이에 수정 요청 드린다”면서 “윈스톰 차량은 과거 지엠대우(GM대우) 시절 판매됐던 차량으로, ‘지엠대우 윈스톰’으로 표기되어야 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쉐보레 측 설명대로, ‘쉐보레’의 전신인 ‘GM대우’는 지난 2011년 ‘한국지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대우 브랜드를 ‘쉐보레(Chevrolet)’로 바꿨다. 이번에 뺑소니 가해차량으로 지목된 윈스톰은 GM대우가 2006년 3월 출시한 자동차로, 2010년형 모델을 끝으로 더 이상 ‘윈스톰’이란 이름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결국 ‘쉐보레’라는 브랜드에서는 윈스톰이 출시된 적이 없는 셈이다.

‘청주 크림빵 뺑소니’ 가해자 허모 씨는 지난 10일 사고 당시 허씨는 만취상태로 운전했으며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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