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2세 이하 대표팀이 킹스컵 폭력축구가 그라운드에서 행사한 비신사적 폭력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영국 언론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한국대표팀은 1일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 1차전서 우즈벡과 경기를 치렀다.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과의 킹스컵 대회에서 선수 두 명이 악성 반칙 때문에 직접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플레이는 격투기를 연상케 했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우즈베크 선수가 징이 박힌 발바닥을 앞세운 날아차기로 강성우(포항 스틸러스)를 쓰러뜨렸다.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즈베크의 다른 선수는 후반 막판에 심상민(FC서울)의 얼굴을 샌드백 치듯이 손으로 연타하고서 퇴장당했다. 

이 같은 장면은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타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전파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해외 토픽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영국의 대중지인 '미러'는 "우즈베크 22세 대표팀이 세상에서 가장 포악한 축구를 한다고 스스로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쿵푸를 방불케 하고 현재 축구에서 이런 무식한 플레이는 처음 봤다는 등의 다른 매체의 보도도 쏟아졌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와 폭력적인 플레이를 가한 선수들은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카드를 초래한 악성 파울은 자동으로 사후 제재가 검토되는 사안이다.

FIFA는 상대를 차거나 주먹으로 때려서 레드카드를 받는 선수에게 최소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까지 부과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벡 폭력사건 이후 곧바로 조직위에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태국협회가 주관하는 친선대회여서 몇 경기 출장정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정신을 뿌리채 흔들 정도로 폭력 정도가 지나친 만큼 아시아축구연맹이나 FIFA에 중징계를 요청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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