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조만간 탈당. 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3일~27일에 걸쳐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대표는 27%로 선두를 지켰다. 

문재인 지지율은 8주 연속 1위로 2위(11.8%)에 오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2배 이상 크게 앞질러 당분간 독주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조만간 탈당해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한것으로 확인됐다.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해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모임'에 합류한데 이어 대표적 중진인사인 천 의원이 추가로 탈당키로 함에 따라 당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천정배 전의원은 4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4월 광주 보선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귀한 의견을 준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로써 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이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 전 의원은 오는 9일께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천 전 의원과 만나 당 잔류를 요청하며 탈당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천 전 의원의 탈당이 출범 초기의 문 대표 체제의 안정화 및 선거 승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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