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현장을 가다

전체 15개 농·축·원예·산림조합에 32명 입후보 최대 격전지
남평·봉황·영산포·마한농협·산림조합 등 5곳 무투표 당선

오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지역 최대 격전지인 나주지역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 지역은 농협 12곳을 비롯 축협, 산림조합, 배원예농협 각 1곳씩 모두 15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특히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입주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어 농협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어서 후보자들이 저마다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15개 조합에서 모두 32명이 조합장 후보로 등록했으며 총 유권자인 조합원수도 2만3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등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전체 15개 조합 중에서 5곳은 후보자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는 행운을 안았다.
남평농협 최공섭(60) 현 조합장, 마한농협 박찬기(60) 현 조합장, 봉황농협 박창기(56) 현 조합장, 영산포농협 박정현(63) 전 나주시의회 의장, 산림조합 강희식(57) 현 조합장 등이 주인공이다.

나머지 10곳에서는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산농협은 이찬수(63) 현 조합장과 이복균(62) 전 조합장, 강대운(64) 전 이·감사 등 60대 트리오간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혁신도시에 자리잡은 금천농협은 김선중(62) 현 조합장과 김용안(59) 감사, 김종운(57) 전 나주시의회 의장이 입후보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주농협은 초선인 허철호(62) 현 조합장에 33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 김동식(59)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안농협은 4명의 후보가 등록해 나주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우대봉(64) 현 조합장에 맞서 김태일(61) 전 이사와 한재숙(49) 전 이사, 홍기범(52) 전 노안농협 직원이 입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김태일 전 이사는 당초 출마의지를 보인 몇몇 후보와 사전에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다시농협은 이계익(56) 조합장의 3선 도전 속에 홍성식(57) 전 전무와 류재일(70) 전 성북동 통장이 유력한 경쟁자로 나섰다.

동강농협은 김재명(49) 현 조합장과 정광석(54) 전 감사간 양자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정 전 감사도 김태일 후보처럼 몇몇 사람과 사전에 단일화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포농협과 세지농협은 박종환 조합장과 이성호 조합장이 불출마 해 새로운 얼굴이 입성하게 됐다.
산포농협은 문성기(67) 전 나주시의회 부의장과 장경일(55) 전 이사간, 세지농협은 이문오(69) 전 나주시농민회장과 이은상(56) 전 나주문화원 이사간 양자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조합장이 공석인 나주축협도 4명의 후보가 등록해 노안농협과 함께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옥현(72) 조합장 직무대행과 이대환(61) 전 이사, 김규동(62) 전 이·감사, 나상필(53) 전 이사가 출마해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4선 도전에 나서는 이상계(67) 현 조합장에 이 조합에서 28년을 근무한 이동희(53) 후보가 1대1 맞짱승부를 펼치고 있다.
나주시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는 강희식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3선 기록을 달성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나주/전영일 기자 jyi@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