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에서 '텃밭' 조성…이달부터 분양

손수 길러먹는 재미가 쏠쏠한 '도시텃밭'이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조성된다.
4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혁신도시 근린공원 안에 조성 중인 도시텃밭을 이달부터 이전기관 임직원과 입주민,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총 3개 필지로 분리 조성 중인 텃밭은 혁신도시 남쪽 방향인 LH공동주택 단지 인근 근린공원 부지에 각각 들어선다.
텃밭의 총 면적은 5천250㎡로 이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 3천300㎡가 일반에 분양된다.
250명을 대상으로 분양될 텃밭의 1인당 분양 면적은 13.2㎡며, 분양대금은 1인당 7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자들은 12월말까지 10개월간 텃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시는 매년 새로운 분양공고를 통해 텃밭 사용자인 '도시농부'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이 텃밭은 나주시가 선정한 운영단체에 의해 농사 경험이 전무한 도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영농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텃밭운영관리 단체는 영농교육 외에도 농촌문화, 토종학교 등 텃밭 공동체의 목적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활동도 함께 펼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에 텃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텃밭이 이전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소통과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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