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인천 UTD와 원정 맞대결

남기일 감독 "우리만의 축구 펼칠 터"

'프로축구의 시즌이 왔다'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미디어 데이'에서 각팀 대표 선수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광주FC가 드디어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3년 만에 '클래식 복귀전'을 앞둔 광주는 지난 시즌 승격의 기세를 개막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7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값진 승격을 일구며 2012년 이후 1부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게 됐다. 어려운 역경 속에 최고의 성과를 얻은 만큼 이제는 클래식 잔류와 함께 그 이상의 기적을 써내겠다는 생각이다.
 

광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며 공수를 강화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질베르토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 함께했던 디에고의 공백을 메웠고, 중앙 수비수 안영규를 대전시티즌에서 데려오며 뒷문을 강화했다. 또한 챌린지 최고의 공격적인 왼쪽 풀백이었던 이으뜸도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 권정혁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광주의 승격을 이끈 기존 주축 선수들도 대부분 잔류했다. 임선영, 여름, 김호남이 건재하고 중원의 이찬동, 수비의 정준연(완전 영입)까지 지켜내며 2015시즌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광주의 축구는 큰 변화가 없다.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지난해 보여준 광주만의 축구를 클래식에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사령탑인 남기일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며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감독 데뷔전을 갖는 남기일 감독은 "클래식에서도 우리만의 축구를 펼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주며 당당히 맞설 것이다"고 개막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기일 감독의 말처럼 광주의 축구가 클래식이라는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선다. 큰 전술적 변화 없이 지난해의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한 공격 축구를 추구할 계획이다. 광주는 인천을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광주는 역대 통산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겨왔다. 총 6차례 싸워 4무2패를 당했다. 6경기 동안 6득점 8실점이다. 인천전 첫 승이 간절한 이유다. 광주는 인천과의 악연을 종료함과 동시에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얼마만큼 실수를 줄이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2015년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이른 시간 내에 실전 감각을 회복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기량을 충분히 펼쳐내야만 한다. 자칫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과 분위기를 내준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수비진부터 시작되는 패스 연결이 얼마만큼 부드럽게 전방으로 전개되느냐가 광주의 시즌 첫 승으로 가는 길에 가장 핵심이 될 것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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