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다압면 일원서 14~22일 '매화축제'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서 오는 14~22일 '광양매화축제'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난해 매화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돛단배를 타고 섬진강을 항해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공연·전시·체험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서 펼쳐지는 ‘제18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열린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 합시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남도 대표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지난 1997년 지역주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음 개최된 후 2013년부터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휘석)를 구성, 축제 시기와 슬로건을 정하고 올해 초 시민공모를 통해 공연·전시·체험 등 8개 행사 34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올 매화축제는 꽃을 보러 오는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담백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 명칭도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서 '광양매화축제'로 변경했다.
매화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실체험행사와 프로그램도 주변 마을로 위탁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동마을, 금천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해 자원봉사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축제 때마다 발생하는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 경찰 등 1천250여 명을 투입해 체계적인 안내를 할 예정이다.
원활한 주차를 위해 섬진강둔치공원 등 6곳에 3천830면의 주차장과 둔치제방도로 등 임시주차 공간 1천360면을 확보했다.

축제는 13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시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청매실농원 안에 건립한 '광양매화관' 개관식으로 대체하는 등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KBS 전국노래자랑'이 6년 만에 광양을 찾았고, 가수 여행스케치가 출연하는 '달빛음악회'가 축제장 주무대에서 열리고, 여수, 순천 3개시 시립예술단 공연도 준비됐다.
남해성 명창의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국 남해성 판소리 경연대회'와, 매화와 함께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도록 '제9회 광양 꽃축제'도 19일부터 4일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메아리 캠핑장 운영, 광양매화 사생대회, 매실음식 전시 경연대회 등 많은 체험 프로그램과 매화마을 직거래 장터, 향토음식점, 매실구매 상담소,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도 운영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휘석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가 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분산 효과를 높여 나가고 지역민과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고, 보고 싶은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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