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통해 ‘초록보금자리’ 마련

전남 무안군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 으로 초록보금자리 현성이네 집을 마련했다.

5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운남면 현성이네(가명, 대리양육가정 위탁세대 아동) 집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후원자,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초등학교에 다니는 현성이는 그동안 23㎡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컨테이너에서의 생활은 여름철이면 찜통 같은 무더위로, 겨울철엔 매서운 추위로 참기 힘든 생활이었다.

이에 군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현성이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해 11월 운남면사무소에서 주민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4명이 한자리에 모여 읍면 순회 통합사례회의 등을 갖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활발한 모금활동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자발적 기부와 나눔 활동을 통해 총 공사비 3천387만원을 들여 드디어 66.19㎡면적의 안락한 초록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창국 운남면장을 비롯해 안철수 초록우산어린재단전남후원회 무안지회장, 김재옥 전남개발공사 노조위원장, 고춘석 삼영산업 대표, 이기우 문화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천덕연 무안군건설기계연합회장, 유준호 운남면 청년회장 등 후원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창국 운남면장은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아이에게 큰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재단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 정선규 관장은 “민관이 협력해 제도적 지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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