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예비후보 "흑색선전" 강력 대응
A 예비후보측 "상대할 가치 없다" 일축

4·29 광주광역시 서구을 보궐 선거 후보자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선거 시작부터 네거티브 비방전이 우려된다.

김하중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5일 보궐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강력 대응을 선언 했다.

이날 김 후보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하중 후보가 여성 자원 봉사자를 동원해 금전을 살포하고 있다”는 흑색선전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이어 “이번 흑색선전은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이 직접 전파하고 있는 데 이는 투명한 경선을 방해하는 구태의연한 정치공세이다”면서 “악의적 유언비어가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중 예비후보는 “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참아왔지만 현역 의원까지 가세하는 마당에 더 이상 인내 할 수 없다”면서 “중대 결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이 밝힌 흑색선전 지원지인 A 예비후보측은 “흑색선전을 할 이유도 없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탈당을 결심한 천정배 전 법무장관에게 탈당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천 전 장관이 탈당할 경우 새정치연합 후보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해 야권이 자중지란되는 것을 막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4일 조영택 전 국회의원,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 등 3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를 반영한 국민참여 방식이다.

경선이 치러지기 전인 다음주는 경선 주자들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한편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결정으로 서구을 선거는 이번 보선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누리당도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전략 공천 카드로 내세워 그동안 취약 지역이었던 광주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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