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가 인근 골목길에 세워둔 화물차량 적재함에 비치된 건축공구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뿐 아니라 원룸이나 상가 신축현장에서도 관리소홀을 틈타 절삭기 등 고가의 공가의 장비를 도난당해 피해신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피해상황·CCTV를 확인해보면 모두 새벽 3시 전후에 나타나 비닐덮개가 씌워진 화물차량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하는데, 외관상 절도범은 일용직 노동·고물상 등을 생업으로 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차량 적재함에 실려진 철제용 사다리부터 철근·금속 등 각종 공구자재 등을 범행 대상으로 절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흘을 굶으면 남의 집 담을 넘지 않을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계속되는 장기불황으로 길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사람들이 남의 집 담을 넘는 절도·강도 등의 생계형 범죄에 빠져들고 있는데 일반 범죄와는 다르게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범죄로 내몰렸다는 점에서 저소득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경기불황이나 유가상승 같은 사회 구조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불법을 저지르는 내용이 주로 절도의 경우 소액이거나 생리적 욕구 때문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법집행에 대해서 사회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민생치안에 직접 결부되는 범죄라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빈도가 큰 실정이다.
주민들 스스로가 사전에 범죄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범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박정영·광주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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