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

▲ 전남 완도군이 오는 25일 '대한민국 청정 바다 수도 완도' 선포식과 오는 5월 장보고수산물축제 등을 통해 명품 수산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장보고축제 축하공연 장면. /완도군 제공

신우철 군수,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팔걷어
5월 '장보고 수산물축제'도 생산성 축제로

전남 완도군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는 명품 수산도시를 꿈꾸고 있다.

완도군은 바다면적이 4천939.6㎢로, 육지면적의 12.6배에 달한다.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며, 다도해의 경관 또한 수려해 대한민국 섬 관광지로도 손꼽히는 지역이다.

특히 다양한 수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어업 생산량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전복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81%, 다시마 70%, 미역 46%, 매생이 40%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수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선포
완도군은 오는 25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신우철 군수 주재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을 갖는다.
이번 선포식은 청정바다와 건강의 섬 완도 이미지를 살린 '건강海요, 깨끗海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군은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바다의 중요성과 그 중심이 완도임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군은 '청정바다 수도' 선포와 함께 깨끗한 바다 보전을 위한 '365바다지킴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Clean(깨끗함)·Conservation(보전·보호)·Commodification(상품화)' 등 3C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일회성 선포식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로서 깨끗한 바다지키기에 앞장서겠다"며 "바다 쓰레기 청소는 물론,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수 관리, 농축산업으로 인한 육상 오염 요인까지 분석해 청정바다를 지켜 나가는데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특히 "어업인의 날, 바다 식목일, 전복-데이, 미역-데이 등 연중 국가 기념일과 완도군 특산품 데이(Day) 마케팅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정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천명하고 나선 신우철 완도군수가 미국 LA 한인회와 손잡고 완도산 수산물의 해외 판로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 군수는 지난달 9일 4박6일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완도수산물의 미국 수출을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완도수산물의 군수인증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철저한 제품관리와 함께 미 한인사회 언론·방송매체 등을 통해 연중 청정바다 수도 완도군과 완도수산물을 소개하는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다음달 6일에는 LA현지 경제인 2명이 완도를 찾아 본격적으로 완도수산물의 미국수출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 군수는 미국방문시 150여명이 참석한 LA 한인회와의 간담회 석상에서 "완도는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의 생산이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전복은 80%, 어류는 68%가 완도산일 정도로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지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 군수는“완도는 굴뚝산업이 없는 청정지역일 뿐만 아니라 바다 생물종도 2천여종으로 다양하고, 정화작용을 하는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며 "바다 층이 맥반석과 초석으로 형성돼 자체영양염류가 풍부해 완도 수산물은 맛과 향도 월등히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군수는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완도군간 MOU를 체결하고 완도산 특산물의 판로개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완도산 수산물의 미국시장 수출상황은 김을 비롯한 미역 등 10여 종에 불과하다.
군은 앞으로 해조국수와 해조국 등 해조류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40여 종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완도 장보고 수산물축제 5월 개막
20년째를 맞고 있는 완도장보고축제가 오는 5월 1~9일까지 9일간 열린다.
완도장보고축제는 올해부터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로 새롭게 탄생한다. 
완도장보고축제는 지난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4월11일~5월 11일)와 시기가 맞물려 개최하지 않아 1년의 휴식년을 가졌다.
1년을 쉬면서 그동안의 문화관광축제에서 벗어나 군민소득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생산성있는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수산군인 완도의 특징을 살려 장보고축제에 수산물을 더했다. 
2015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의 주제도 '보고, 먹고, 체험하는 행복한 완도여행'으로 정했다.
전복, 광어, 김, 미역, 다시마 등 각종 해조류를 비롯해 완도산 수산물이 축제의 현장에서 풍성하게 넘쳐나고, 현장에서 쉽게 구매도 가능하며, 다양한 완도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완도해변공원 중심에 위치한 해조류센터에서는 해조류를 비롯한 각종 완도수산물에 대해 알려주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갖춘 전시관을 운영한다.
해상왕 장보고의 활동무대 청해진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보는 연계관광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주요행사로는 총 7개분야 62종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보고대사 고유제, 해상 선박 퍼레이드, 해조류 대형김밥 만들기, 장보고 전통노젓기 대회, 미역-데이 선포식을 비롯해 맨손 고기잡기, 전통 재래 김 뜨기 등 21종의 체험행사,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특산품 판매관 운영 등 보고, 먹고, 체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민선 6기 새롭게 변화한 2015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는 기존의 장보고축제를 계승·발전시키면서 완도수산물의 판매촉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성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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