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단체종목 조추첨서 대진표 윤곽

4~6월 16개 종목시범 경기 통해 사전 점검
25일 전국 홍보단 출정식…유니폼 패션쇼도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전경.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U대회 조직위(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D-100일인 25일에 광주와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동시에 추진, 전국적으로 광주U대회 붐을 일으키는 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U대회 조직위는 다음 달부터 치러질 테스트이벤트는 물론, 대표단장 사전회의(HoD회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대회 준비를 위한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D-100일 행사…붐업
2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전국순회 홍보단 출정식’이 펼쳐진다.

홍보단은 D-100일 기점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광주U대회의 열기를 띄우기 위해 6월까지 전국 9개 권역도시를 돌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홍보단은 서울 마로니에 공원, 인천 로데오거리, 대구 동성로거리, 부산 서면거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U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조직위는 이날 출정식에 이어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연계 추진, 광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광주U대회 홍보탑 제막식이 열린다. 

가로·세로 2m, 높이 10m 크기의 홍보탑은 3월 25일부터 대회 폐막일인 7월 14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광주U대회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 중구 동호로(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광주U대회 유니폼 패션쇼’를 개최한다.

조직위는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관계자를 비롯해 심판, 조직위 직원, 자원봉사자, 수송요원, 시상도우미 등이 착용할 스포츠의류(27종)와 정장류(57종)의 유니폼 84종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U대회가‘대학생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즐겁고 경쾌한 무대 연출을 통해 젊은이들의 열정과 희망, 도전을 보여주게 된다.

대회 기간 활동할 자원봉사자들도 직접 패션쇼 무대에 올라 전문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광주U대회 패션쇼에는 FISU 회원국 대사들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한 정관계인사, 국회의원, 체육단체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첨단·친환경·고효율 대회 경기장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주요 경기 시설면에서 최첨단, 친환경, 고효율 경기장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광주U대회는 ‘에코버시아드’(Ecoversiade)를 표방하며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경기장을 신설하고, 이를 제외한 67개의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 광주U대회의 목표다.

광주U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이 훈련하고, 경쟁을 펼칠 시설은 총 70곳(광주 45개, 전남·전북 25개)이다.

조직위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공공인프라 확대를 위해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 시설에 한해 경기장을 신설했다.

신축중인 경기장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이며,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증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3월 31일 준공될 예정인 남부대국제수영장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진월국제테니스장 등 3개 경기장은 3월 내 준공 예정이며, 광주국제양궁장은 오는 5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연면적 1만9천398㎡, 지하1층 지상3층 규모(관람석 3천290석)의 수영장은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녹색건축물 기준에 적합한 친환경 시설로 설계됐다.

남부대국제수영장은 광주U대회 종료 후에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시설로 활용된다.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에너지 절약형 경기장’이다.

고정적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요금을 대폭 절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지열, 태양열)를 경기장 에너지 사용량의 26%정도까지 이용할 수 있게 건축됐다. 오는 3월 31일 준공되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을 받게 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준에 준하는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광주U대회 기간 동안,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진월국제테니스장은 국제 규격에 맞게 증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 규모는 메인코트가 1면(관람석 3,200석), 쇼코트가 1면(650석), 서브코트가 8면으로 총 10개 면으로 구성된다.

광주국제양궁장은 32사로 국제 규격에 맞춰 지어진다.

최대 64명의 선수가 동시에 서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활시위 모양을 본뜬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하게 되는 친환경시설이다.

◇농구·축구 등 6개 단체종목 조추첨 
광주U대회 ‘대표단장(HoD, Head of Delegation) 사전회의’(이하 HoD회의)가 오는 4월 11일(토)~15일(수) 5일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일대에서 진행된다.

광주U대회 참여 국가의 대표단들이 HoD회의를 주목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기간, 단체 종목 조 추첨이 이뤄지기 때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감독위원회의 진행으로 4월 13일 단체경기 조추첨 행사를 통해 국가별 대진표가 선정된다.

광주U대회에서는 농구, 배구, 수구, 축구, 야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의 단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열린 카잔U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총 17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4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배드민턴과 유도로, 아쉽게도 야구, 축구 등 단체 종목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오는 4월 13일 조추첨 결과, 한국 대표로 출전한 각 종목 남·여 팀이 어느 국가와 예선전에서 맞붙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개 종목 테스트 이벤트 개최
U대회 조직위는 실제 대회를 치르기 전에 4월부터 6월까지 종목별로 프레(pre) 대회를 개최해 경기 운영 역량 등 실전 감각을 높이게 된다.

기록·계측(육상, 수영)·신축경기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자치단체 지원 경기대회 연계 등 경기장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올해 치러질 테스트 이벤트는 육상, 수영·다이빙·수구, 리듬·기계체조, 테니스, 양궁, 농구, 조정,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 골프, 펜싱 등 16개 종목 13개 대회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광주U대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김윤석 사무총장 “시·도민 참여가 관건”
“전 세계인이 주목할 이벤트도 추진” 강조

김윤석<사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4일 “광주·전남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대회 성공개최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출입기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시·도민 모두가 광주U대회에 참여한다는 주인의식과 결집한 힘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박하고 선수 중심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적인 대회,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인권·평화 대회, 안전한 대회 등 5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음과 정성이 담기고 선수중심의 대회를 열면 외부인들은 언제든지 광주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회 개최 목적은 광주를 넘어 전남·북의 멋과 흥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호남지역 전체의 경제효과 창출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광주U대회는 세계 명사가 젊은이 멘토로 활약하는 ‘EPICS포럼’,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스리더십프로그램 등 스포츠를 통해 인류평화를 실현하는 U대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광주U대회는 단순한 스포츠대회를 넘어 시민들이 국내외 젊은이와 함께 어울리는 문화난장 대회를 통해 호남 문화의 우수성을 외부에 알리고 도시 이미지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D-100일인 25일을 출발점으로 전국적인 대회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북한 응원단 파견, 남북 공동 성화봉송 등 전 세계인이 주목할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도 덧붙였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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