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마을기획 윤미숙씨 초청 강연

전남 나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의 성공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경남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의 기획가 윤미숙씨를 초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지난 2006년 푸른통영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이끈 윤씨는 “원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고통을 당하는 주민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마을 만들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한 뒤 본격 강의에 들어갔다.

윤씨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마을 살리기 일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들, 그리고 행정과 더불어 일하는 방법, 협동조합을 통한 주민 소득 연계사업 등을 현장 활동가 입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해 호응을 받았다.

강인규 시장은 인사말에서 "도시재생사업은 정부 지원없이 우리의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다 관이 아닌 주민들이 주체가 돼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행정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하게 될 조선감영 역사고도 관광자원화 사업, 나주목 관아와 향교 복원정비사업 등의 지역개발 사업들을 잘 엮어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강인규 시장과 박은호 부시장, 나주시의회 도시재생모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의원과 박경중 나주읍성주민협의체 회장, 이철웅 영산포주민협의체 위원장, 도시재생관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나주시의 도시재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나주/전영일 기자 jyi@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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