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경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기금 35억원 확보

"생물서식처·힐링시설 등 쾌적한 생태휴식공간 제공"

전남 광양시 중동에 숲과 초지, 개울 등 생물 서식처를 갖춘 대규모 친환경 생태공원인 자연마당이 조성된다.

광양시는 26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015년도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중동 산 39-1번지 일원에 40억원(기금 35억, 시비 5억)을 투입해 9만㎡의 공원 부지를 자연마당으로 조성하게 된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가 올해부터 3개년에 걸쳐 진행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도시 생활권 내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습지나 개울, 초지, 숲 등 생물서식처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별 경쟁이 치열한 사업으로 현재 서울,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조성 중이다. 올해는 광역 지자체를 포함한 26개 지자체가 신청해 광양시를 비롯한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광양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 간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에 따른 성과로 밝혀져 향후 국비 확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수 차례에 걸친 광양시장의 환경부 방문, 광양시와의 긴밀한 공조에 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남도,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환경부에 지역민심을 전달한 노력 등이 더해져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 두 차례에 걸쳐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선정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마당에는 생물 서식공간과 자연관찰, 학습, 휴식 및 힐링 관련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태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많거나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사업을 하는 사업자에게 부과했다가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했을 경우 사업비를 반환해주는 제도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