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00개 제조업체 조사 결과 BSI 87.9

전남 광양 지역의 기업들은 2분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87.9로 집계돼 전 분기(94)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또 실적치는 58.1로 전분기(83.3)보다 대폭 하락했다.

대다수 기업의 실적은 전 분기와 비교해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의 하락이 2분기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16.1%, 전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5.2%,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38.7%로 각각 나타났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여건으로는 원자재가 불안정(53.1%), 중국·신흥국 성장둔화(25%), 엔화약세 등 환율 불안정(6.3%), 미국의 금리인상과 금융시장 불안(3.1%), 보호무역주의 지속·강화(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45.2%), 자금난(19.4%), 기업관련 정부규제(12.9%), 인력난(6.5%), 환율불안(6.5%) 등을 지적했다.
또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66.7%), 자금난 해소 지원(18.2%), 규제개혁(9.1%), 환차손실 관리 지원(6%) 등을 차례로 꼽았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경기전망지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철강과 조선업종의 부진으로 지역의 경기전망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금리인하와 부동산경기 회복세 등 경기회복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투자 활성화와 수출 진작 등을 통해 경기 회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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