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외국인 유학생 설문조사 결과84% "전당,가족에게 추천하겠다" 답변

외국인 유학생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의 대표 이미지로 ‘빛의 숲’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전당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투어 컨셉으로 ‘근대유산’과 ‘자연(Heritages)’ ‘구도심 및 도시’ ‘문화공간’ 등을 제안했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지난 13일 전남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 문화전당에 대한 소개와 비전·기능 등을 설명한 뒤 전당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에는 미국·프랑스·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중국·터키 등 13개국에서 유학 온 정부 초청 장학생과 일반·유학생 38명이 참여했으며, 투어 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전당과 광주시의 관광자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문화전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빛의 숲’을 꼽았다.

‘개방형 지하광장’ ‘아시아’ ‘문화’ ‘한국’ ‘창제작센터’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문화전당의 5개원 가운데 가중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시설에 대한 질문에는 예술극장과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전당 개관 후 다시 찾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명 중 3명(76%)이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공연전시', '교육프로그램', '교육기능', '창제작센터 등 콘텐츠', '건축 공간' 등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조사대상자의 7명 중 6명(84%)이 문화전당을 가족 및 지인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으며 문화전당과 함께 둘러보고 싶은 광주·전남지역 관광지는 ▲미술관·전시관 ▲과학관 ▲무등산 ▲대인시장 ▲구도심 ▲죽녹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으로는 '일반인의 외국어 능력'을 꼽았으며 '온라인 관광정보', '교류시스템', '교통시설', '음식', '인포메이션 데스크', '숙박시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숙박시설로는 2명 중 1명(49%) 꼴로 '게스트 하우스'라고 답했으며, 호텔, 유스호스텔, 모텔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관련해선 3명 중 2명(59%)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문화전당을 홍보하겠다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만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은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 대상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들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문화전당을 지속적으로 해외에 알릴 계획”이라며 “유학생 등 외국인들이 문화전당 뿐만 아니라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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