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발표에 "사실 아니다"며 유감 표명

광주여자대학교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총장과 직원을 입건한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다.

광주여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진실 규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이번 경찰 수사를 '공정성을 상실한 기획·편파 수사'라고 규정하고 "대학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혐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여대측은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했으며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근거 자료와 함께 최선을 다해 해명했다"며 "수사 결과 내용을 보고 황당함을 넘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학의 명예를 훼손한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지난 24일 광주여대 총장과 직원 등 10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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