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레계 최초로 모녀가 한 무대에 서는 경이적인 공연이 마련된다.
조선대 박금자 교수가 총 연출을 맡고, 박 교수의 장녀인 문 영 국민대 교수가 안무를 맡아 함께 한 창작발레 ‘춘향’이 한국 발레사를 새로 쓴다.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이어 오는 11월 6일 오후7시 3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춘향’은 고전 ‘춘향’을 한국창작 발레로 새롭게 해석, 발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한 문화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로 창작되어 문화관광부의 특별지원금을 받은 작품.
고전적인 테마가 화려한 발레와 만나는 박금자 발레단의 ‘춘향’의 안무는 춘향과 이도령의 아름다운 사랑에 초점을 맞춰 변학도의 갈등을 2인무로 표현한 것이 특색이다.
모두 2막의 프로그램중 1막은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다. 2막은 옥중 춘향의 갈등과 암행어서의 출도의 감동을 2인무로 선보이며 21세기형 한국발레의 진수를 선사한다.
또한 이도령과 춘향의 혼례식 장면도 젊은 안무가 문 영씨에 의해 새롭게 표현된다.
‘춘향’은 개인 발레단으로는 전막공연이 가능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수준급 무용수 김유미, 신민경, 박선희, 오윤환, 공병태, 김선돈, 김웅범 등 50여명의 군무진들이 작품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무대 미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정인광씨가 무대 장치를 맡고, 영화 ‘킬러들의 수다’ ‘간첩 리철진’등에서 실력을 입증한 한재권씨가 음악을, 또 40년동안 무대 의상 작업을 해 온 김신년씨가 스텝진으로 활약,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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