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입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수산물 무역수지가 비상에 걸렸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수산물 수입은 5억7천220만달러로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3천890만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그동안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97년에 비해서도 6천200만달러가 늘어났다.
해양부는 올해말까지 전체 수산물 수입이 1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는 수산물 수입을 개방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같이 수산물 수입이 급증하면서 수산물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6월말까지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보다 3천900만달러가 늘어난 7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수산물 무역수지 흑자는 1억6천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4억달러선에 머물어 지난해 7억8천200만달러에 비해서는 3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수지도 머지않아 역조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수산 관계자는 “국내 수출자원 감소, 원화 고가치 현상 등의 상황에서 중국등 제3국이 부상해 우리의 주수출시장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특히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라운드협상에서 무관세 논의가 진전될 경우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은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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