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안과 공동원장 8명 16개 고교서 진로 상담

광주 안과의사들이 지역 고등학교에서 진료와 취업에 대한 강연·상담으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밝은광주안과에 따르면 공동 원장 8명은 광주 16개 고등학교를 돌며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해온 물질적인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자라나는 세대의 고민을 함께하고 사회에 안착한 선배로서 조언으로 성장을 돕고자 시도됐다.

원장들은 눈높이에 맞는 상담과 교육을 위해 시청각 자료를 만드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 재학 중 다시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된 김황균 원장,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진로를 바꾼 김형은 원장 등은 다양한 경험담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수피아여고에서 강연한 이규성 원장은 "학생들이 내 학창시절과는 다른 고민을 하는 것도 같았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만은 다를 바 없었다"며 "학생들의 톡톡 튀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도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김재봉 대표원장은 "학생들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원장들의 경험과 지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교육 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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