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센터 ‘홍콩 선물용품박람회' 참가

토요요 등 디자인상품…720만달러 수출계약·상담

지역 디자인기업의 아이디어상품들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재)광주디자인센터는 6일 “지난달 30일까지 4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선물용품박람회 2015(Hong Kong Gift & Premium Fair 2015)’에 광주지역 11개 디자인기업이 참가, 해외 바이어들과 72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 액수는 지난 해 600만달러 규모에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요(대표 정영민)는 일본 주방용품 전문유통회사인 SPICE사와 현장에서 3만 달러 상당(2천개)의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토요요가 개발한 디자인상품 ‘구름’은 컵에 담긴 물의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컵 뚜껑. 대만 유통업체인 Alouette International도 토요요측과 120만불 상당(10만개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지역 주력산업진흥사업(광주 디자인산업 기업지원서비스)’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해외 마케팅 지원은 지역 디자인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토요요를 비롯해 엘피 스튜디오(대표 정원영)의 스트로우 펜을 비롯해 DNA 디자인(대표 안지은)의 티슈 홀더, 그루아이(대표 정영혜)의 유아용 스푼·포크세트, 가딩디자인(대표 문정원)의 아동용 화구가방, 즙디자인 스튜디오(대표 이슬기)의 문구상품류 등 11개 기업에서 20여종의 디자인 상품을 선보였다.

홍보관을 찾은 프랑스 유통업체 JORDENEN측 바이어는 엘피스튜디오와 5만달러 상당의 스트로우 펜 구매 상담을 하고, 인도 전문유통기업 urvashicreators도 디파인(대표 송승한)과 10만 달러 상당의 우산모양의 벽걸이상품에 대한 상담을 했다.

또, 홍콩 프로모션 전문회사인 dragonlinkint는 DNA 디자인스튜디오(대표 이두형)와 만나 영화 'Jurassic World'의 홍보용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10만 달러 규모의 페이퍼토이 상품을 납품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디자인센터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참여기업의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과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홍콩 컨벤션센터에 36㎡ 규모의 우수상품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광주디자인센터는 지역 디자인기업이 상품을 개발·생산하고 독자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도록 ‘디자인산업 기업지원서비스사업’을 통해 상품기획 및 시제품 제작 지원, 특허지원, 제품 고급화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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