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승격

전남 구례군은 제13회 전국 가야금경연대회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구례 일원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전국 가야금경연대회는 올해부터 대회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와 대한민국 압화대전 등 대통령상 훈격을 가진 대회가 총 3개로 늘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례는 가야금 산조 연주로 유명한 서공철(1911~1982) 명인 등 명인·명창을 다수 배출해 '소리의 본향'으로 불린다.
구례군은 매년 서공철 명인을 추모하고, 국악계의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가야금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이사장 강정숙)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해 왔으나 지난 2012년 제11회 대회부터 개최지를 구례군으로 옮겼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인 강정숙 이사장은 “스승의 고향에서 대회를 여는 것만으로도 뜻깊은데,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높아져 영광스럽다"며 "대회가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산실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전국 가야금경연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격이 높아졌다"며 "예향 구례의 위상에 맞게 구례 향제줄풍류와 구례 잔수농악에 이어 지리산남악제와 호남여성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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