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상의 날개를 펼치소서

▲ 김용하 시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상의 날개를 펼치소서
-남도일보 창간 열여덟 돌에 부쳐
<김용하 광주광역시시인협회 회장>

언론정도의 외길 남도일보가
고고성을 울린지 어언 열여덟 돌이라네
사회의 거울이 된지 꽃다운 방년 18세
청년의 맑고 힘찬 나무되어 우뚝 서있네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어
강한 자에 경종이 되고
약한 자의 지팡이가 되어 주는
작지만 웅대하고 높지만 낮아지는
서민대중의 동행자 되었네

길섶의 이름없는 야생화 한송이도
그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우로담천 인고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네
사회를 바로 세우는 일
어둠을 헤치고 가는 길에 이정표 세우는 일
어찌 쉬운 일이랴
무거운 짐 기꺼이 메고 앞장 섰다네
 
한줄기 가녀린 샘물이 흐르고 흘러
대하를 맑게 하듯이
비록 작지만 그 흐름 창대하리라

이 거친 세상에서 남도일보가
세상을 비추는 한줄기 밝음이 되게 하소서

시민들에게 항상 따끈한 정보의 제공자요
젊은이들에게는 내일의 꿈을 제시하고
연로한 이들에게는 온후한 포용이 넘치게 하소서
상생과 긍정의 힘이 넘치게 하소서

우리의 좌표를 바로 자리매김하여
나아 갈 사회의 나침반이 되고
민주공동체의 버팀목이 되게 하소서
굳건한 시대의 방파제가 되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상의 날개를 펼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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