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벼 직파재배 도약의 해로…"

모내기를 하지 않고 논에 직접 종자를 뿌려 벼를 재배하는 '직파재배'가 전남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일 영암군 군서면 양장리 들녘에서 벼 직파재배 시연회를 열고 올해를 벼 직파재배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사진>

전남농협은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72ha였던 직파 시범단지 면적을 올해는 200ha로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육묘장 관리, 상토, 모판, 인건비 등에 드는 생산비가 20~25% 절감되는 등 농촌일손 부족 해소에 효과적인 농법으로 평가 됐다고 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생산량은 기존 기계이앙법과 큰 차이가 없어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벼 직파재배법은 물논에 직접 파종하는 무논직파와 마른 논에 파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물을 담아 재배하는 건답직파가 있다.
시범사업단은 지난해에 이어 벼 직파재배 전문 컨설팅 업체인 (사)한국직파농업협회에 컨설팅을 의뢰하고 생산비 절감과 생산량 등을  비교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단은 생산관리는 물론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영해 책임운영 체제로 추진할 계획이며,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인력과 농기계 및 영농경영비 등을 지원해 영농활동에 애로사항이 없게 할 방침이다.

강남경 농협 전남본부장은 시연회 현장에서  "벼 직파재배 사업은 쌀 생산비 절감을 통해 우리 쌀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농업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올해 직파 면적을 확대해 벼 직파재배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