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일당 9명 입건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인출책 등 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중국에 '콜센터'를 운영중인 총책(미체포)과 공모해 대포통장 유통책, 피해현금 인출책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유통총책 이모(6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송금액의 일부를 받기로 하고 광주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체크카드 2천여개를 수화물로 받은 뒤 보이스피싱에 속아 입금된 돈 30억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사기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으면 피해금을 인출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와 인터넷 사용기록을 확보, 중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정세영 기자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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