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0억 국비사업 유치…"50㏊에 산림 휴양시설 설치"

▲ 강인규 나주시장이 녹색사업단 관계자들에게 금성산 삼림욕장 일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금성산 산림욕장 일원에 청소년과 장애인, 노약자 등을 위한 대규모 산림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금성산 산림욕장 일원에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50㏊ 규모의 사회적 약자(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소년소녀 가장 등)를 위한 산림 휴양시설을 설치하는 ‘나눔숲체원’조성사업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이 시설은 시비 등 지방비 투자 없이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복권기금으로 조성한 국비 2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4개년에 걸쳐 조성하게 된다.

휴양시설로는 트리하우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쉼터, 하늘숲길(하늘 데크로드), 숲속교실, 체험교육장, 다오름암벽, 크나이프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숲 유치원, 청소년 숲체험,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나눔숲체원 유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도심에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이 즐겨 찾고 있는 금성산을 활용한 산림휴양시설 설치가 그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국비사업 유치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이 산림청과 산하 녹색사업단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전남도와 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심 지척에 들어설 숲체원 시설이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향후 녹색사업단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하는 등 시설 조성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발 451m인 금성산은 동쪽으로 무등산, 남쪽으로 월출산과 마주한 호남의 8대 명산 중 한 곳이다. 주위에는 다보사와 심향사, 태평사 등 사찰이 있고 자생 녹차 등이 유명하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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