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전남도정 1년 평가·향후 방향

▲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네트워크 체계화, 에너지산업 중심지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전남도 제공

7만7천개 일자리창출 231개 기업과 투자협약

호남KTX 1단계 개통 대비해 '50대 과제 선정'
대형판매점·일부 산하·출현기관비리 등 아쉬움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기 1년의 도정 성과와 향후 도정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지사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목표로 1년 동안 일자리 7만7천개를 창출했으며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9천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5천명이 줄었다.

MOU 기업에 PM관리,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 159곳이 전남에 7천471억원의 투자를 실현해 공장설립 등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투자협약은 국내·외 231개 기업과 3조5천821원 규모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문도 4천789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북 상생협력을 위한 행보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통합을 앞두고 있으며, 제2남도학숙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호남권광광협의회 가동은 지역 관광산업에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선6기 2대 브랜드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천633억원을 투입해 24개 섬을 체계적으로 가꾸기 위해 '가고싶은 섬'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사업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6개 섬을 대상으로 출발해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또 '숲속의 전남 만들기' 10개년 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5천300억원을 투입해 나무심기 3만1천㏊, 가로수 1천180㎞, 학교·마을·나눔 숲 530개소를 조성, 매년 1천만 그루씩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순천 강천수변공원 숲 조성, 광양 담장녹화 등 39개의 민간주도 사업을 추진중으로 올해 계획인 1천만 그루 가운데 지난 5월말까지 75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등 숲을 통한 영·호남 교류·화합을 위해 경북에 '전남도민의 숲', 전남에는 '경북도민의 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민 복지서비스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도지사 공약인 '100원 택시'는 지난해 보성과 화순에서 시작해 올해는 11개 시·군에서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과 작은영화관 운영은 맞춤형 생활복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함경북도와 전남의 '땅끝협력'을 추진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함경북도 산모와 유아에게 전남의 미역과 이유식을 제공하고, 북한의 산림녹화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해 정부 차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이 지사는 향후 추진할 5대 중점 과제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전남 관광객 5000만 시대 조기 실현 ▲중국 지향의 지역발전전략 강화 ▲전남 3대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전남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호남 KTX 1단계 개통에 대비해 50대 과제를 선정, 추진으로 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춰가고 있다.

광주송정역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 신설(4개)와 목포·나주역과 인근 지역을 연계한 시내버스 운행을 기존 256에서 346회로 늘렸다.

또 목포·광주송정역에 '전남관광정보센터' 설치, '남도한바퀴' 등 KTX 정차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운영한다.

하지만 민선 6기 대규모 판매점 입점에 따른 지역 중소상인과의 갈등, 일부 산하·출현기관의 비리 발생, 해경 구조헬기 추락 등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았다.

전남도는 상권 영향평가를 실질적 피해범위까지 확대 검토하고, 소상공인 피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군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마련했다.

또 강도높은 청렴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 등의 비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부정·부패 내부신고 활성화와 부정·부패 행위와 관련된 연대 책임제 시행 등 강도 높은 청렴 대책 강우와 청렴 교육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해경헬기사고 발생 등 섬 지역의 응급의료시스템 취약점 노출도 제기됐다.

이에 전남도는 섬 지역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은 더욱 가속화시키고 아쉬운 일은 시정하고 보완하겠다"며 "전남의 도약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부지런히 뛰어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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