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더 큰 순천' 만들겠다"

시민 행복도시 건설 위해 국비 89건 2천400억 확보
자연을 닮은 정원도시·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앞장
시민 누구나 배우고 즐기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소통과 참여로 정원의 도시를 만들어 낸 저력으로 시민들에게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를 선물하겠습니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정원박람회 성공신화를 시민 행복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미래 100년의 순천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조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지혜를 모아 더 큰 순천, 시민 행복지수 전국 1위 도시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하고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조 시장은 시민 행복지수 전국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부처로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89건 2천400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람들이 돌아오는 순천을 위해 정원과 생태관광, 마이스(MICE) 산업, 마을기업과 협동 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고 있다.

정원의 도시 브랜드에 맞게 순천만정원 하루 입장객이 11만181명으로 정원박람회 기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기록을 갖게 됐다. 시민과 관광객을 건강하게 만드는 헬스투어리즘과 순천만정원과 연계한 마이스 산업 등으로 사람들이 순천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이사하고 싶은 도시 1위 순천시는 동부권 주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정주 도시를 위해 올해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선포하고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10%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시는 올해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150대 보급과 친환경 전기 자동차 50대를 보급했다.
특히 순천만정원을 2018년까지 100% 자립정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순천의 오랜 숙제였던 해룡천이 환경부로부터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에 선정돼 수질개선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시스템 구축과 생애주기별 안전체험교실,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벨 16개교 설치 등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행복한 삶이란 더불어 살아가고 건강하고 함께 나누는 삶이다.

조 시장은 보건과 복지가 통합된 행복동을 7곳으로 늘리고 달리는 행복24시 사랑방과 이동 빨래방 운영,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힐링 프로그램, 고령화 시대에 대비 어르신들의 공동거주제 9988쉼터를 42곳 운영하고 있다.
행복동은 2018년까지 24개 전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9988쉼터는 100곳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또 도농복합도시로 공동급식 112곳, 농업인 월급제,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친환경 농업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로컬푸드 육성을 위한 생산자 농가를 2018년까지 1천500가구, 밥상꾸러미 착한 소비자 조직 400가구, 친환경 농업단지 등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평생학습 도시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시의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예술 공연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지역주민 특성에 맞는 창조학습 공동체로 행복학습센터 7개소 운영,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 6천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가 높다.

시민 모두가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회, 도서관의 도시 품에서 어린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순천시립미술관을 건립하고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한 문화 창작 공간으로 만들고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순천형 백년지대계를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에코에듀체험센터에 창의체험관, 역사체험관을 만들고 청소년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다양한 활동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의 도시 순천시는 8월이면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순천은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가로부터 안정적 재원 지원과 정원산업 유치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1호 국가정원 교과서 등재와 함께 청소년 체험학습 인증장소로 수학여행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순천의 도시재생은 도시 개발과는 다르다.
원도심을 그대로 놔두고 역사와 문화를 보전해 나가면서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으로 생태마을, 순천부읍성 상징화, 시민 창작촌 조성,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도심정원, 창조관광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나 세계동물영화제 등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순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남은 3년 동안 순천만 정원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 에너지자립도시 등을 통해 행복지수 전국1위의 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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