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도 5천878가구 접수…방문 상담 등 주효

전남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집중 신청 기간(6월 1∼25일) 운영 결과 5천800여 가구가 접수,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의 신청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개편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제는 7월부터 시행된다. 시행에 앞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81만7천259가구 대비 7.4%인 6만425가구가 신청했다. 전남에선 기초생활수급자 4만5천784가구 대비 12.8%인 5천878가구가 신청했다.

전남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농번기 등으로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 신청 대상자들에게 개별 안내문 발송 및 1대1 상담, 맞춤형복지급여 TF단장 및 실무자 추진 상황 점검 연석회의, 과제 발굴 토론회 개최, 읍·면·동 인적안전망 활용 발굴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 기준이 최저생계비에서 중위 소득으로 변경되며, 개별 급여별 선정 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소득인정액이 최저 생계비를 조금만 넘어도 모든 급여가 일시 중단되는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식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집중 신청 기간을 이용,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으로 많은 대상자들이 신청했다”며 “대상자이면서 아직 신청하지 못한 도민들은 소득·재산 조사, 주택조사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되도록 서둘러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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